[굿모닝월드] 독일, 파격적 출산지원책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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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현상은 세계적인 고민입니다.

유럽 선진국들도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묘책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독일이 우리에게는 파격적으로 보이는 새 출산지원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새 정책은 아이를 낳은 뒤 일을 그만두는 부모에게 출산 전 수입의 67%를 지급하고 세금을 면제해 줘 휴직과 육아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는 현재 수입과 상관없이 출산 후 약 1년 동안 매달 우리 돈으로 2백만 원씩 지원받는 쪽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지원책은 새해 첫날인 어제(1일)부터 발효돼 일부 산모들은 어떻게든 출산을 새해 이후로 늦춰보려고 갖은 애를 쓰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확실한 출산장려책이 나오는 나라라면 30년 후 나라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좀 내려 놓아도 되겠습니다.

중국의 조기교육 열풍은 우리 나라도 못 따라갈 경지인 것 같습니다.

상하이에는 세 살부터 여섯 살까지의 유치원 어린이들을 위한 MBA 프로그램까지 생겼습니다.

이 어린이 MBA가 처음 생긴 건 미국이지만 2년 전 상하이에 수입된 뒤 3천 명의 어린이가 입학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치원생들에게 기본적인 경제학을 비롯해 프리젠테이션 능력 등 만능 비즈니스맨의 자질을 길러준다는 이 2년짜리 코스의 수업료는 250만 원.

당연히 부자들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철의 장막을 뚫고 나와 자본주의를 수입한 뒤 세계 어느 곳보다 맹렬하게 달려가고 있는 중국다운 풍경인데요.

이런 현상은 산업화의 단면들 중 빛일까요, 그늘일까요.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에 사는 한 평범한 시민이 특별한 벽을 세웠습니다.

이라크 전장에서 미군 한 명이 숨질 때마다 햄튼 씨 부부네 뒷마당에 세워진 이 벽에 빗금 하나가 그어집니다.

이라크 전쟁 발발 뒤 사망한 미군이 3천 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벽을 가득 메운 빗금들의 무게가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마을 사람들도 오가며 묵념을 올리거나 헌화하는가 하면 벽이 다 채워지면 자신의 집에서 이를 이어가겠다고 제안하기도 한다고 집주인 햄튼 씨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벽은 미군의 죽음만을 셀 뿐입니다.

여기에 이미 적어도 5만2천 명 을 넘어섰다는 이라크 인 사망자들 하나 나를 위해서도 빗금을 그어준다면 마을 전체에 벽을 둘러도 모자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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