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공식업무 시작…첫 인사 단행

이달 하순 국제회의 참석…분쟁 해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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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2일) 첫 출근길에 나섭니다. 반 총장은 유엔 개혁 문제와 국제 분쟁이라는 안팎의 난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총장은 한국시간 오늘 밤 11시 반에 첫 출근길에 나섭니다.

먼저 유엔본부 38층 집무실에 들른 뒤 사무국 직원들 상대로 비공개 취임식을 갖습니다.

유엔의 산적한 과제들과 더불어 내부 개혁 문제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 총장은 개혁 인사의 첫 단추로 임기시작 첫날인 어제 비서실장과 대변인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달 중 고위직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AP 통신은 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인선인 유엔 사무차장에는 개발도상국 출신 여성이 유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AP 통신은 또 미국이 신임 반 총장에게 유엔 개혁을 압박할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달 하순에는 레바논 사태 국제회의와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국제분쟁 해결사로 본격 나서게 되는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난제와 내부 유엔 개혁을 동시에 짊어진 반 총장.

고국도 나서서 도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이제 한국은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세계 10위권의 수준에 걸맞는 역할과 기여를 해야 합니다.]

유엔이 비능률과 부패를 떨쳐내고 본래 기능과 명성을 되찾을 지, 한국인 사무총장의 새 리더십에 거는 국제사회의 기대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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