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통 안전 실태는?

분야별 안전 실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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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저희 SBS 뉴스는 올 한해 동안 '안심하고 삽시다' 라는 주제로 매달 분야별 안전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해는 대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그 첫 주제는 '교통안전'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심각한 수준입니다.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6천3백 명, 자동차 만대당 3.4명 꼴로 OECD 평균을 훨씬 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국내 총생산. GDP의 1.1%, 9조 원이 넘습니다.

연속기획 '안심하고 삽시다' 오늘(1일)은 그 첫 순서로 자동차의 제동장치는 얼마나 믿을 수 있는 것인지,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어떤지 정형택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에서 타이어의 미끄럼을 막아 구동력을 높여 주는 제동 장치들.

눈 쌓인 산간 지역을 지날 때 유용합니다.

그러나 빙판 길에서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속 50km로 빙판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급제동을 했습니다.

3차례의 반복 실험 결과 평균 제동거리는 47m로 측정됐습니다.

이번에는 다양한 제동 장치들을 부착한 뒤 같은 조건으로 제동거리를 쟀습니다.

우레탄 소재의 스노우 체인의 경우, 제동거리는 2m 정도 줄어든 45.1m로 나타났습니다.

탈부착이 간편하다는 직물체인은 제동거리가 43.2m로 조금 더 줄었습니다.

그러나 스프레이형 체인은 제동거리가 46m로 뿌리기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스프레이형 체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떨어져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한 뒤에는 제동거리가 42.5m로 줄었습니다.

결국 제동장치를 부착해도 제동거리는 채 10%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과신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단 얘기입니다.

[배석천/실험차량 운전자 : 빙판길하고 접지되는 느낌이 '착착' 잠기는 감이 없었고 그대로 밀려나는 느낌이 나타났습니다.]

눈길 제동장치는 일반 도로의 지면을 훼손하고 차체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제동장치의 성능을 과신하고 말고 무조건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운행의 비결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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