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보신 UCC 열풍이 그랬듯이, 이제 우리 사회 소통의 주인공은 방송국이 아니라 시청자 여러분이 되고 있습니다. 이젠 단순한 전화 제보가 아니라 직접 찍은 동영상을 가져오십니다.
올해 SBS의 뉴스 보도에 큰 힘을 주신 시청자 분들의 활약을 한승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마치 폭탄이 터진 것 처럼 불이 번져나갑니다.
오늘(31일) 오후 2시 15분 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부근 공사장에서 15만 4천볼트 짜리 고압 송전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구치소는 물론 정부 청사까지 정전으로 몰아 넣었던 과천, 의왕 송전탑 사고.
화재 초기 생생한 현장을 방송할 수 있게 한 것은 주변을 지나던 한 시청자의 제보였습니다.
[백현웅/제보자 : 현장을 그냥 지나치기 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위험을 무릎쓰고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날 곡예비행을 하던 공군 A-37기 추락사고, 승용차를 덮친 유조차.
[조금만 참으세요, 구해 드려요.]
한 발 앞선 시청자의 제보는 신속하고 충실한 뉴스를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테러 사건의 경우처럼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각종 동영상 뉴스와 서비스 역시 또 하나의 제보로 활용됐습니다.
지난 달 9일 서비스를 시작한 휴대전화 동영상 제보도 시청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갑작스런 화재와 교통사고, 집회 현장에도 시청자의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정재엽/SBSi 인터넷뉴스팀 :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제보 동영상은 서버로 전송되는 즉시 해당 기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빠른 취재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SBS는 내년에도 '# 6000번' 으로 대표되는 시청자 동영상 제보를 토대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로 찾아갈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