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먹구름'…협상 지속되나?

우리측, 무역구제 요구 수정 등으로 개정 추진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한미 FTA 협상에서 무역구제 관련 우리측 요구에 대해서 미국이 그대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무역 대표부가 제출 시한을 사흘 앞두고 의회에 제출한 FTA관련 보고서입니다.

무역구제와 관련된 한국측의 요구가 미국내 법개정을 필요로 하는 만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나 철강 등에 단골로 부과해 온 반덤핑 판정 절차 등을 지금으로서는 크게 고칠 생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한국측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우리측은 미국의 태도에 실망 하면서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혜민/한미FTA 기획단장 : '계속 협상을 하겠다' 하는 의사 표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도 무역구제 관련 우리측의 입장 반영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리측은 요구사항을 다소 수정하거나 새로운 제안을 통해 무역 구제법 개정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측이 시한 내에 의회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양국의 협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도 상당한 난항이 예상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