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화재…선박 침몰, 선원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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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충남 서해상에서 선원 11명이 탄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을 피해 모두 바다로 뛰어 들었는데 10명은 구조됐지만 한 명이 지금 실종됐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태안반도 궁시도 해상에서 선원 11명이 탄 69톤 통발어선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김종태/사고선박 선장 : 연기가 뒤쪽에서 들어와, 바람은 이쪽에서 부는데, 그래서 나가보니까 벌써 불이 붙어있던데요.]

선원들은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내려 10명은 구조됐으나 37살 최모 씨는 실종됐습니다.

[사고선박 선원 : 불이 붙으니까 못견뎌 물에 들어갔어요. (몇시간 동안 물 속에 있었나요?) 한 40분 정도.]

구조된 선원 가운데 일부는 저체온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충남서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4m 가량 높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화재진압에 실패해 선체를 모두 태운 선박은 침몰했고, 실종자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고선박은 지난달 28일 출항해 조업을 하던 중 연료가 떨어져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해경은 새벽부터 실종자 수색을 재개하고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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