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 국빈급 예우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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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달 1일 공식 임기 시작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 일정을 가졌습니다. 유엔 총장에 걸맞는 국빈급 예우를 받았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달라진 위상은 청와대 예방에서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이병완 비서실장이 현관까지 나와 안내했고, 국빈으로서 방명록에 서명을 남겼습니다.

이어 접견실 밖에서 기다리던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나란히, 그것도 상석인 오른쪽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눴습니다.

먼저 접견실에 도착해 대통령의 90도 앞쪽에 앉아야 했던 장관 때와는 확연히 다른 국가원수급 대우였습니다.

또 가는 곳마다 유엔측 요원 3명을 비롯해 모두 20여 명의 경호원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은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반 총장의 금의환향을 축하하는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한국 언론인 연합회가 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을 받았고, 또 외교통상부에는 가로세로 1.5m 동판으로 된 대형 기념판도 세워졌습니다.

[반기문/차기 유엔사무총장 :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위상,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반 총장은 오늘(27일)은 국회를 방문하고 이어 지인들과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오전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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