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163조 원, 진통 끝 국회 통과

국회 통과 법정 시한 25일 넘겨…1조 3천500억 원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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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예산안이 오늘(27일) 새벽에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야가 삭감 규모를 놓고 어제 오후 4시부터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더니 오늘 새벽에 겨우 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진통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통과 법정 시한을 무려 25일이나 넘긴 시점입니다.

국회 예결특위는 어제 오전부터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삭감 폭을 논의했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오늘 새벽 1시 반이 돼서야 삭감 액수를 합의했고 새벽 4시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오늘 통과된 새해 예산안은 당초 정부 원안에서 1조 3천500억 원이 삭감된 163조 3천500억 원입니다.

기금운용 계획안도 정부 원안보다 1조 8천억 원 삭감된 규모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이 지연됨에 따라 국방분야 투자 규모가 1천984억 원 줄었고, 대북협력 사업 지원도 1천500억 원 삭감됐습니다.

[이종걸/열린우리당 의원 : 북핵사태에 따른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을 감안해서 대북협력사업 지원을 축소했습니다.]

그러나 택시의 LPG 특소세 면세조항을 담은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수정안과 근로소득보전세제 도입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의 수정안은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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