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민주당 분당은 불행" 범여권 통합 촉구

열린우리당 통합신당 창당론에 영향 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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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 분당은 불행이었다며 이제 결심할 때가 됐다는 말로 범여권의 통합을 촉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 창당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영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작심한 듯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 분당은 불행한 일이었다"면서 "이제는 결심할 때가 됐다, 다음 정권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판단해야 하며, 필요하면 희생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권 재창출은 나중문제며 무엇보다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참석자들은 해석했습니다.

김 전대통령의 오늘(25일) 발언은 통합신당을 '도로민주당', '지역정당으로 규정한 노 대통령의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통합신당 창당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저녁 토론 모임을 갖고 당의 진로에 관한 막바지 절충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각 계파 대표자들이 참여하도록 하되, 위원장은 원혜영 사무총장이 맡도록 했습니다.

통합신당 창당방침을 확정하는 문제는 친노파의 반발을 감안해 모레 의원 워크숍으로 미루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석/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 그 문제는 지금 현재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논의 할 수 도 있고 아니면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수 도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통합의 또 다른 축인 고건 전 총리는 더 이상 청와대 비판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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