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UCC 영향력, 그 양날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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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사건이 이렇게 확산된 것은 바로 네티즌이 직접 만든 동영상 즉, UCC 때문이었습니다. UCC의 영향력 국내외적으로 가히 폭발적인데, 그러나 앞서 보신 사례처럼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한편의 인터넷 동영상은 무명의 기타리스트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동영상이 살인범을 잡았습니다.

경찰이 사건현장 동영상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리자 압박을 느낀 살인범이 자수한 것입니다.

네티즌이 직접 만드는 동영상, 이른바 UCC.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동영상 촬영 자체가 쉬워지면서 UCC 전문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겼습니다.

이 가운데, 유투브는 창업 1년반 만에 구글에 1조 5천 8백억 원에 매각됐고, 우리나라에서도 UCC 관련 업체들이 거액으로 대기업에 인수됐습니다.

여중생 폭행 동영상은 어제(21일) 하루에만 1백만 명이 넘게 조회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에겐 씻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남겼습니다.

[저거(카메라) 안 찍으면 안돼? 진짜 제발 찍지마.]

아무런 가치판단 없이 올려진 동영상이 불러온 결과였습니다.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자기가 올리는 내용 때문에 사회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생각은 하지 않아요. 재밌잖아가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선전성과 폭력성을 이용한 상업주의 또한 UCC가 극복해야할 또다른 문제입니다.

[김미선/학부모 정보감시단 사무국장 : 베스트 동영상의 경우에는 더 자극적인 것, 더 선정적인 것이 선정되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것은 아무런 거름막없이 그냥 많은 클릭수 때문에 메인화면에 실리게 되는거죠.]

사용자 뿐 아니라 업체의 철저한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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