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BDA 실무회의 다음달 재개" 합의

실무적·구체적 논의 진전…6자회담 일정 하루 더 연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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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6자회담, 북한과 미국의 금융 실무회의를 다음달 뉴욕에서 다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서로의 이견을 조금씩 조정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5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인 북·미 금융실무 회의단은, 이르면 다음달 다시 만나기로 하고 회담을 마무리 했습니다.

[글레이저/미 재무부 부차관보 : 이제부터 불법 금융 우려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다음달 만날 가능성을 언급했고 장소는 뉴욕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의 달러 위조와 돈세탁 등 과거 불법 행위보다는 앞으로의 재발 방지책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북핵 폐기의 '초기 이행조치'를 둘러싼 북·미 협상도, 뚜렷한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참가국들은 회담 일정을 하루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힐/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 :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여러 조치를 묶은 첫 단계 패키지에 합의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합의가 힘들더라도, 차기 회담에서 손에 잡히는 성과 도출을 위한 기초를 튼튼히 하자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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