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계속 진통…예산안 처리는 연계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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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개신교 단체가 집단 삭발을 했습니다만, 사학법 재개정 문제에 대한 타협에 여야도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새해 예산안 등은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과 연계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어제(20일)도 사흘째 원내대표 접촉을 갖고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 등 개방형 이사의 추천 주체를 고칠 수 없다는 여당과 최소한 학부모회라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기싸움은 종교계의 집단 행동으로 오히려 수위를 더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교계의 95%가 반대하는 날치기 개악된 사학법을 재개정해야한다는 목소리를 열린우리당은 들어야 할 것이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국회의원들이 나라일은 다 팽개치고 1년 365일 일부 사학재단의 주장에만 매달리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인지.]

법 재개정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국회 교육위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당 지도부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공전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진통을 겪고 있던 새해 예산안 처리는 반전의 계기를 맞았습니다.

2년 연속 예산안 처리에 불참한다는 비판을 우려한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사학법과 연계해 처리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오늘 나흘째 열리는 원내대표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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