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핵 협력 협정…북 핵포기 압박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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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인도가 오늘(19일) 핵 협력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6자회담이 재개된 시점에서 이뤄진 미·인도 핵 협정, 어떤 시사점이 있는 지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미 대통령과 싱 인도 총리가 오늘 핵 협력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으로 미국은 NPT, 즉 핵무기 비확산조약 가입을 거부해온 인도에게 핵 기술 이전과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이 협정은 21세기 에너지와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양국에 도움이 될 겁니다.]

또 인도는 핵 기술 도입으로 에너지 부족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과 인도의 핵 협력 협정은 북한과 이란에 대한 핵 프로그램 포기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처럼 일단 핵 무기를 보유하고 나면 마땅한 억제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리비아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시켰듯이 북한에 대해서도 채찍과 당근을 제시하며 핵 포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핵 포기라는 6자회담 합의를 이행할 경우 구체적인 대북 지원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며 진행중인 6자회담의 진전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인도와의 핵 협정은 인도의 핵 보유의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지만 북한과 이란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든 핵 보유를 막아야하는 현실적 부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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