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 금리 줄인상"…신규대출 '좁은 문'

국민은행, 26일부터 가산금리 0.1%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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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담보대출의 대출 조건을 상당히 까다롭게 강화시킨 시중은행들이 이번에는 또 은행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가산 금리를 줄줄이 올릴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이 대출을 받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됐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5.75%에서 5.85%로 오르게 됩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여기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산출합니다.

지난 10월 말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 최저금리가 5.35%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달여 만에 최저금리가 0.47%포인트나 오른 것입니다.

은행업계는 국민은행에 이어 다른 은행들도 줄줄이 가산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도성예금증서 금리의 급등으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산금리가 인상돼 대출금리는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출이 줄어들게 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도 당분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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