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대설특보 해제…고속도로 정상소통

한계령·진부령 부분통제…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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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동의 대설 특보는 어젯(17일)밤 모두 해제됐습니다. 어제 저녁까지 정체가 계속됐던 영동고속도로도 이제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강원민방 강탁균 기자입니다.

<기자>

줄기차게 쏟아지던 눈발은 어젯밤부터 모두 그쳤습니다.

강원 지역에 내려진 대설 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제설 작업이 마무리된 고속도로는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한때 차량이 통제됐던 영동고속도로 강릉-횡계 구간은 어젯밤 10시부터 정상 소통됐습니다.

속초를 비롯한 영동 북부지역에서 출발한 운전자들은 대부분 10시간 가량을 도로 위에서 보낸 후에야 대관령 고개를 넘을 수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와 달리 영동과 영서를 잇는 주요 국도 고갯길은 여전히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한계령과 진부령은 월동 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국도를 이용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새벽까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정규/서울 석관동 : 설악산에서 주문진까지 4시간 걸리고 주문진에서 여기 휴게소까지 5시간이 걸렸어요. 그럼 재난이 아니냐 이거야. 먹을 것도 없고 굶는 사람은 어떻게 할거야.]

어젯밤 11시 30분쯤 평창군 속사삼거리에서는 49살 김 모 씨가 몰던 제설 지원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아 김 씨가 숨지는 등 밤 사이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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