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으신대로 오늘(18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5도입니다. 추위에 떤 밤사이 서울 시내 표정을 스케치 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체감기온이 영하 7.5도 아래로 내려간 어젯밤.
지난주 내내 영상이던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자, 귀갓길 시민들은 놀란듯 잔뜩 움츠러 들었습니다.
두툼한 옷에 털모자까지 꺼내 썼지만 옷섶을 파고 드는 바람은 매섭기만 합니다.
[고현후/서울 사당동 : 갑자기 이렇게 추워지고 눈도 와서 많이 피곤하고 추운데 버스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휴일 밤 명동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뜨거운 어묵 국물로 언 몸을 녹여 봅니다.
[김진선/서울 문래동 : 너무 추워서 어묵 먹으려고 왔는데요. 맛도 좋고 몸이 따뜻해지고 좋아요.]
제대로 된 한겨울 추위가 닥치면서, 그냥 지나치던 털모자 좌판에 길 가던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졌고, 대관령은 영하 11도에 머무는 등,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