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아들이 '가짜 비아그라' 대량 유통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대량으로 유통한 가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아들은 잡히고 어머니는 달아났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현동의 한 비밀 창고.

경찰이 수색하는 곳곳에 약통이 쌓여있습니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유명 발기부전 치료제를 모방한 가짜약입니다.

경찰은 가짜 비아그라 6만 천여정 등 발기부전 치료제 모조품 12만 8천여정을 유통한 혐의로 32살 장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달아난 장 씨의 어머니 56살 성 모씨를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습니다.

이들로부터 가짜약을 사들여 일반인들에게 되 판 남대문 수입상가 상인 5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장 씨 등이 유통한 가짜약은 정품 시가로 따지면 무려 18억6천만 원어치입니다.

이 가짜 약들은 성분이 검증되지 않아 함부로 복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분 정밀 분석을 위해 압수한 가짜 약을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 보냈습니다.

경찰은 이미 가짜 약 상당수가 시중에 풀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면서 약품 제조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