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또 망신'…3,4위전서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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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도하에 입성했던 한국 축구는 빈 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3, 4위전에서도 이란에게 패해 또 울었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전과 너무나도 비슷했습니다.

우리팀은 전반 초반부터 줄기차게 이란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골은 만들지 못했습니다.

답답한 플레이는 연장전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슈팅은 17개나 날렸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결국 연장 후반 8분 중앙이 뚫리면서 이란의 콜라카즈에게 결승골을 허용했습니다.

우리와 달리 이란은 공격횟수는 적었지만 골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팀이었습니다.

한국축구는 또다시 1대 0으로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오장은/축구대표팀 :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 해서 죄송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더 잘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측면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전술, 약팀에게 어이없이 덜미를 잡히는 허술함, 팀을 이끌어가는 스트라이커 부재, 한국 축구의 약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베어벡호의 현재 실력으로는 세계무대는 커녕 아시아 정상도 꿈에 불과합니다.

내년 아시안컵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다가오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축구가 확실하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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