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내년 2월 전당대회 개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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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이 당의 진로와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내년 2월 하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12일) 저녁 정기토론모임을 갖고 전당대회 시기와 소속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문항을 논의했습니다.

비대위는 설 연휴일정과 장소문제까지 검토한 실무진의 보고를 받아들여 내년 2월 하순에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병석/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 (전당대회 시기는) 2월 하순이 좋겠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전 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전당대회 시기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의 진로와 전당대회와 관련한 설문조사 문항은 주관식과 객관식이 혼합된 7개로 확정했습니다.

비대위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당사수를 외치고 있는 친노파의 반발이 커지자 당내 중진모임인 광장과 초재선 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처음처럼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광장과 처음처럼은 오늘 아침에 모여 설문조사결과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당의 진로는 전당대회에서 결정한다는 중재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배기선/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 전당대회 통해 의견을 모으되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피해서 가자..]

이들은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벌인 뒤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일단 비대위와 친노파 모두 이들의 중재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여당 내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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