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현희, '성형 파문' 시련 딛고 금메달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 서미정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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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성형수술 파문으로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던 펜싱 플뢰레의 남현희 선수도 의미있는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시련 속에 연마한 남현희의 칼 끝은 더욱 날카로웠습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거침 없이 연승을 달렸습니다.

남현희는 결승에서 선배 서미정을 15대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현희/펜싱 플뢰레 국가대표 : 이제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제가 부족한 부분에서 훈련을 더 할 것이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에요.]

남현희는 올해 초 성형수술을 하며 대표팀 훈련을 소홀히 했단 이유로 6개월간 선수 자격을 정지 당했습니다.

선수생명이 벼랑 끝에 몰렸지만 좌절하지 않고 땀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남현희/펜싱 플뢰레 국가대표 : 한층 성숙해진 계기가 된 것 같고 그걸로 인해서 국가대표 선수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걸 다시 알게 됐어요.]

펜싱 사브르 대표인 남자 친구 원우영의 격려도 큰 힘이 됐습니다.

[원우영/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현희는 2관왕하고 저는 단체전 우승해서 금메달 갖고 가야죠 같이...]

시련을 딛고 정상에 선 남현희는 모레(14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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