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 회담, 오는 18일 베이징서 재개

북, 조기 이행조치 회담서 논의…핵폐기 1단계 조치 합의 목표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북핵 6자 회담 재개 시기가 당초 알려졌던 16일보다 이틀쯤 늦은 오는 18일에, 다음주 월요일쯤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국내 정치 때문에 북한에 유연하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미국보다 북한이 더 적극적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를 넘길 것 같던 6자 회담이 예상보다 빠른 다음주 월요일 베이징에서 재개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참가국들이 그동안 회담 의제와 목표를 사전 조율한 결과,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회담을 재개해도 될 만큼 분위기가 성숙해졌기 때문이라고 회담 재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요구한 핵시설 가동중지 등 핵폐기를 위한 조기 이행조치에 대해, 회담에 나와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가국들은 이번 6자 회담에서 북핵 폐기를 위한 1단계 조치를 이끌어 낸 뒤 내년에 회담을 다시 열어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표대로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최소한의 이행조치에만 합의하면 이번 회담은 나름대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초기 이행조치와 관련한 합의를 전혀 못하거나 금융제재 문제 등에 몰입돼 논의에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6자회담은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그제(9일)와 어제 송민순 외교부 장관 주재로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어 회담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