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형칠, 내일 고국행…현장에 추모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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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의의 낙마 사고로 명을 달리한 고 김형칠 선수가 내일(10일)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도하의 사고 현장에는 추모비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열사의 땅 도하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김형칠 선수.

대한올림픽위원회는 김 선수 시신이 내일 고국으로 운구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쯤 하마드 병원에서 입관 절차를 거친 뒤 오전 7시 비행기편에 도하를 출발합니다.

개회식 성화 점화자였던 카타르 승마선수팀 주장, 세이크 모하메드 알타니 왕자가 직접 운구 행렬을 배웅합니다.

김 선수 시신은 내일 오후 6시 반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지고, 장례는 오는 14일 대한 올림픽 위원회장으로 치러집니다.

도하 선수촌 분향소에는 유족과 동료선수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각국 대표선수와 임원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하마드 카타르 국왕은 김형칠 선수가 사고를 당했던 승마 크로스 컨트리 8번 장애물 지점에 추모비를 건립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유족 측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가 사고를 당한 만큼 김 선수의 국립현충원 안장을 바라고있습니다.

[김재칠/김형칠 선수 동생 : 저는 유족으로서 형이 열심히 한 길을 걷다 이런 일을 당했으니까 국립묘지에 안장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생각하고..]

대한올림픽위는 유족의 뜻을 한명숙 총리에게 전달했고 장례 전 국무회의에서 김 선수의 국립현충원 안장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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