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종목' 태권도 금빛 발차기 시동

남자 72kg급 이용열 2라운드서 7대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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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태권도가 금빛발차기를 시작했습니다. 첫날 남자 72kg급의 이용열선수가 화끈하게 금메달을 신고했습니다.

손근영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열은 4강전에서 아테네올림픽 우승자인 이란의 사에 하디를 접전 끝에 꺾으며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신예 왕하오를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용열은 화려한 발차기로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다 2라운드에서 7대0까지 앞서 쉽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용열은 관중석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태권도는 내일(9일)도 남녀 3체급에 출전해 금사냥을 이어갑니다.

[이용열 : 너무 기뻐요. 할 말도 다 많이 준비했거든요. 근데 너무 좋아서 다 잊어버렸어요.]

조정에서는 남자 싱글스컬의 신은철이 한국 조정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습니다.

남자 사격에서는 박병택, 황윤삼, 장대규가 팀을 이뤄 25m 스탠다드 권총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농구는 졸전 끝에 요르단에게도 져 메달권 진입 조차 어려운 신세가 됐습니다.

여자축구는 북한에게 4대1로 패해 일본과 4강전을 펼치게 됐습니다.

남북대결을 앞둔 남자축구는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맹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염기훈 : 북한이 항상 열심히 하는 팀이기 때문에 저희도 거기에 못지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한국축구가 북한을 넘고 20년만의 금메달을 향해 순항할 수 있을 것인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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