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임박'…사학법에 발목 우려

한나라당, 개방형 이사제 폐지 없으면 남은 일정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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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은 올 정기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날입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새해예산안을 결국 15일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만 사학법 재개정 문제때문에 예산안 처리가 잘 될지 불투명합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후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29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개방형 이사제 폐지를 핵심으로 한 사학법 재개정 문제가 오늘 오전 교육위원회에서 논의되지 않을 경우 남은 국회일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혀, 국회운영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사학법 심의를 하지 않는다면 전 상임위원회와 예결위를 모두 한나라당은 보이콧 하겠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이사장 친인척의 학교장 임용을 가능하도록 하는 등 일부 수정은 가능하지만, 개방형 이사제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 : 개방형 이사제를 중심으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개혁적이고 핵심적인 정신은 손대지 않고...]

여기에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관련 3법의 국회통과에 항의하며 어제와 오늘 본회의 참여를 거부하고 본회의장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야의 힘겨루기 속에 이번에도 새해예산안이 정기국회안에 처리돼지 못해, 국회일정이 오는 15일까지 일주일 연장됐지만, 사학법 재개정문제로 예산안의 원활한 국회통과가 가능할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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