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 대여금 168억 원"…용처 불분명

주 회장과 측근 등 110여명 대여...갚지 않아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제이유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용처가 수상한 제이유측의 자금 168억원을 발견했습니다. 이 돈의 성격과 흐름을 추적하면 뭔가 큰 연결고리가 나올 것 같습니다.

보도의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파악한 제이유그룹의 '단기대여금' 규모는 168억 원.

본래 유력한 판매망을 갖춘 사람을 끌어들이는 데 쓰라며 대여해 주는 자금이지만, 실제로 돈을 빌린 사람 대부분은 주수도 회장 본인과 측근인 제이유 임원이나 상위사업자들이었습니다.

주수도 회장이 71억 원을 본인 명의로 빌렸고, 한 변호사의 형도 제이유 사업자 자격으로 2억 원을 빌렸습니다.

모두 110명이 수천 만원에서 수십억 원의 회삿돈을 빌려가서 갚지 않았습니다.

주수도 회장이 가져간 71억 원을 빼고, 나머지 상위사업자들이 대여한 97억 원의 사용처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혹시 로비 자금으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흘러든 건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수도 회장은 자신을 내보내 주면 영업을 정상화시켜 피해를 변제하겠다며,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