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환경 재현…생애 첫 '무중력 훈련'

오늘부터 러시아 문화 적응 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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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인 훈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무중력 상태에서의 훈련입니다. 한국 우주인 후보들이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무중력 훈련을 받았습니다.

현지에서 훈련을 지켜본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우주인 후보들이 우주 공간에서 유영을 하듯 가볍게 물 속을 헤엄쳐 다닙니다.

숨쉬는 약을 통해 부력을 조정하기도 하고 우주 정거장에 문제는 없는지 곳곳을 살펴봅니다.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동료와 힘을 합쳐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물속에서 이처럼 장시간 훈련을 받는 것은 우주공간에서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소연/한국 우주인 후보 : 우주 속에서 돌아다니면 이렇게 내가 움직이기 힘들겠구나, 균형잡기 어렵겠구나 생각이 들었고요, 그때 둥둥 떠있는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 이런 생각도 많이 하고.]

높은 고도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항공기는 몸을 더욱 가볍게 만듭니다.

새처럼 공중을 훨훨 날아다니기도 하고 지상에서는 들기조차 힘들었던 우주복을 공중에 떠서 혼자 입기도 합니다.

묘기를 부리듯 가볍게 공중돌기를 하는 모습에서는 무중력 상태가 어떤 것인지를 한 눈에 알게 해 줍니다.

무중력 항공기 탑승과 수중 훈련 등 우주 적성평가를 마친 우주인 후보들은 모레(9일)까지 러시아 문화 적응 훈련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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