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바라데이 "북핵 해결, 제재·보상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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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 바라데이 국제 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제재와 보상책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을 방문한 엘 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칭화대학 강연을 통해 북한의 핵 실험이 NPT, 즉 핵확산방지 조약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엘 바라데이/IAEA 사무총장 : 북한의 핵실험은 핵 비확산 체제의 분명한 후퇴입니다.]

엘 바라데이 총장은 그러나 제재만으로는 북핵 문제를 풀 수 없으며 경제나 안보 등 여러 분야의 보상이 함께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엘 바라데이/IAEA 사무총장 : 제재만으로는 북핵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보상 패키지도 함께 제공돼야 합니다.]

또 북한을 고립시키지 않고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6자 회담과 관련해 북한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미국과 접촉을 가진 뒤 1주일이 지났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북한의 입장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6자 회담이) 빨리 열릴수록 좋지만, 관련국들이 협상을 통해 협의를 봐야 합니다.]

북한의 고민이 길어지면서 6자 회담의 연내 개최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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