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400m 금메달…2관왕 쾌거

400m 계영은 동메달…오늘 자유형 100m에서 3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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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 4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제 2관왕이 됐습니다. 카타르 도하 현지 스튜디오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주영민 기자! (네, 카타르 도하입니다.) 박태환 선수, 이번에 '작전'이 좋았다고요? (네, 박태환 선수의 특징은 스타트가 느리고 막판 스퍼트가 좋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거리가 길어질 수록 박태환 선수는 강해진다는 것이죠. 이번 자유형 400m 금메달 역시 이런 특징을 살린 각본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의 예선성적은 3위.

라이벌인 중국의 장린과 일본의 마쓰다를 4,5번 레인에 붙여 경쟁을 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작전은 맞아 떨어졌습니다.

결선 총성이 울리면서 장린과 마쓰다는 1,2위를 질주하며 초반부터 체력전을 펼쳤고, 3번레인의 박태환은 힘을 비축하며 그 뒤를 쫓았습니다.

그리고 250m 지점부터 온 힘을 다 해 치고 나왔습니다.

결국 장린과 마쓰다를 차례로 제치며 이후 줄곧 선두를 질주한 뒤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3분 48초 44.

자신의 아시아 기록엔 2초 가량 뒤졌지만, 벌써 2관왕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일단 1500m 나왔으니까, 1500m는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고요.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박태환은 오늘(6일) 자유형 100m에서 3관왕에 도전합니다.

박태환은 취약 종목인 100m에서는 초반에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박태환은 이어 한규철, 성민, 임남균 등과 출전한 자유형 400m 계영에서도 두 번째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평영 100m의 백수연과 여자 800m 계영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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