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시 '기상예보' 한국군이 맡는다

지난 56년간 미군이 전시 기상예보…내년부터 한국군 단독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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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앞두고 우리 군의 임무와 역할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한미군이 맡아 오던 전시 기상예보 임무를 내년부터는 우리 군이 단독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최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쟁 지역에 대한 기상 정보는 군사 작전 수행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보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반도 지역의 기상 예보 임무는 평시의 경우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각자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그동안 주한 미 공군이 통합해 담당하도록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4일) 김관진 합참의장과 벨 주한미군 사령관은 전시의 기상예보 통합 임무를 내년부터 한국 공군이 수행하도록 하는 임무 전환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조정원/공군 기상연구부장 : 한미연합작전 기상지원업무를 통한 연합방위력이 최대한 발휘돼 이는 한반도 전국에 대한 전략적 기상예보 결정을 한국군이 주도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전시에는 하나의 전쟁지역에 하나의 기상예보가 적용되는 것이라고 함참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한국군뿐 아니라 주한미군도 우리 군이 예측한 기상정보를 근거로 군사작전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기상예보 임무 전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온 주한미군 10대 임무 가운데 9개가 한국군으로 넘어오게됐습니다.

마지만 남은 '주야간 탐색 구조'는 오는 2008년 12원 한국군으로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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