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운송 거부 닷새째…물류대란 우려

부산항 화물 반출입량, 평소 40% 수준으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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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로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가 닷새째를 맞고 있습니다만 지금 부산항에 반출입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운송 거부가 더 이어질 경우에 3년 전 물류대란이 재현될 우려도 있습니다.

부산에서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부산 지역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입니다.

선박에 실린 화물의 하역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화물차들의 수는 평소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어젯밤 10시 현재 신선대 터미널 반출입량은 20피트 컨테이너로 2천 개 정도에 그쳐 예전 하루 평균의 40% 선입니다.

다른 부두도 사정은 비슷해서 어제 하루 처리량 전체가 평소 4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표준 요율제와 수수료 상한제를 담은 민주노동당의 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에서 논의됩니다.

[이영순/민주노동당 의원 : 건교위에서 전체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화물 운수 노동자들이 더 이상 거리로 뛰쳐 나오지 않도록 하는..]

화물연대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심의를 지켜본 뒤 투쟁 강도를 조절한다는 방침 속에 오늘 오후 덤프연대와 공동으로 국회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컨테이너 야적장도 오늘부터는 여유가 없어지기 시작해 운송 거부가 며칠 더 이어지면 지난 2003년 물류대란의 재현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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