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오늘 대선…"오차 범위 내 경쟁"

'공정성' 선거 최대 이슈…주민들 생필품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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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볼리비아와 니카라과에 이어 에콰도르에 좌파 정권이 들어선 데 이어, 중남미 좌파 정권 확산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3일) 저녁 7시에 시작됩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남미 반미 운동의 선봉장인 우고 차베스 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3선에 도전합니다.

차베스 대통령과 이에 맞서는 로살레스 야당 후보측이 서로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새로 도입된 전자 투표기의 신뢰성에 대해 일부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공정성은 이번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주말인 데다 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이 극도로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카라카스 시내는 겉으로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 이후 혼란에 대한 우려로 주민들의 생필품 사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라카스 시민 : 인플레이션이 있을 수도 있고 국가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어, 주민들이 사재기를 하고 있습니다.]

중남미 좌파 정권 확산의 분수령이 될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5시 공식 마감되며, 내일 오전 11시쯤이면 당선자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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