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장성호,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선사

종료 11초 남기고 허리 후리기 한판승…일본 이시이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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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하 아시안게임 첫날인 어제(2일) 유도의 장성호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메달 소식을 김형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유도 100kg급의 장성호가 만년 2인자라는 설움을 한 판에 메쳤습니다.

장성호의 결승 상대는 일본의 이시이 사토시.

3번 만나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지만 장성호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안뒤축 후리기로 절반을 따낸 뒤, 종료 11초를 남기고 허리 후리기로 이시이를 메다 꽂았습니다.

가슴 후련한 한판승.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줄곧 은메달에 그쳤던 장성호는 처음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장성호/유도 100kg급 금메달리스트 : 오늘 금메달을 따고 보니까 북경 올림픽에 가야될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욕심이 더 많이 생겨요.]

여자 유도 78kg급의 이소연은 마지막 1초를 지키지 못해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결승 상대인 일본 나카자와에게 먼저 효과를 뽑아냈지만 종료 1초 전 효과를 허용하고, 결국 연장 끝에 패했습니다.

탁구 남자 단체전에선 우리 대표팀이 홍콩을 꺾고 결승에 올라 중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습니다.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종목인 수영 첫날 경기에선 동메달 두 개를 따냈습니다.

한규철은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 21초 78의 한국 신기록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400m 혼계영에선 우리 대표팀이 중국과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역도 56kg급의 이종훈과 체조 남자 단체전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사격 10m 공기 소총 결선에 올랐던 유재철은 아쉽게 3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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