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천억 달러 시대' 해결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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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율 하락과 고유가 속에서도 올해 수출이 3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11번째입니다. 아주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950년대 초반 오징어, 쌀, 우뭇가사리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이었습니다.

연간 수출액은 350만 달러.

반세기가 지난 오는 5일, 우리 수출이 3천억 달러를 돌파합니다.

올 한 해로는 3천2백억 달러, 세계 11위의 수출대국으로 자리잡습니다.

고유가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4년 2천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2년 만에 이뤄내는 쾌거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6대 주력 품목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수입 물량의 30%는 수출을 위한 수입입니다.

산업간 불균형, 소재 부품 분야의 취약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소기업의 위축,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홍순영/삼성경제연구소 경제동향실장 : 수출 산업과 내수의 분리 현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품 산업이 발달할 필요가 있다. 이 쪽으로의 R&D 투자가 정말 필요하다.]

정부는 앞으로 5년 안에 수출 5천억 달러, 교역규모 1조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국가와 행정 분야 개혁도 다짐했습니다.

[정세균/산업자원부 장관 : 법과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어 선진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거든요.]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국가 사회적 역량 결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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