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연내재개도 가능할 듯…북 반응 변수

천영우 대표 "북, 핵폐기 보상조치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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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자회담을 앞두고 지난 사흘간 베이징에서는 북·미, 남·북 수석대표가 잇따라 만나 회담 재개와 진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게 구체적인 핵 폐기와 보상 조치들을 처음으로 제안했습니다. 이제 북한의 반응 여하에 따라 연내 회담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북·미 수석대표 회동 뒤 김계관 북측 수석대표를 만난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는, 북·미간 협의는 양측이 이해를 높이고 오해를 푸는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은 미국이 제안한 구체적인 핵폐기와 보상 조치들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천영우/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 처음으로 미·북 답변이 변수북간에 진지하고 허심탄회한 상호 의중에 대한 의견교환 있었습니다. 그건 상당한 성과라고 봅니다. 북한이 입장을 정해서 6자회담에 나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다음주까지 긍정적인 답을 줄 경우 6자회담이 연내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베이징 북·미간 협의에서 미측은 재개되는 6자 회담에서 북한이 취할 핵폐기 조치, 또 그 다음 단계 조치 등을 포괄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한 각 단계별 보상 조치로 체제 보장과 에너지 지원, 관계정상화 방안 등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NPT에 복귀해야 합니다. 그런 근본적인 결단을 내리면 북한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중간선거 이후 달라지고 있는 워싱턴의 대북 정책 기류에 평양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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