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이유 로비 의혹' 전면수사 착수

모 차장검사 누나 돈거래 포착…경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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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명 검찰총장이 제이유 그룹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 사상 최대 사기 사건이 될 수 있다며 엄정한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를 기대해도 될 지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상명 검찰총장은 어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제이유 그룹의 로비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장은 "연루된 사람들만 34만 명에 피해액이 무려 4조 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사기 사건이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동부지검은 수사 검사를 4명에서 7명으로 늘렸고 대검에서 계좌추적과 회계 분석팀을 지원받아 전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수사팀은 서울지검 모 차장 검사의 누나가 주수도 제이유 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한 모씨와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차장 검사의 누나가 지난 2002년 벤처 사업에 투자해 달라는 명목으로 한 씨에게 5천만 원을 건넨 뒤, 이듬해 5천2백만 원을 돌려 받은 사실에 수사팀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차장 검사는 자신은 제이유 그룹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부장검사 출신인 이 모 변호사가 제이유 그룹이 서해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잡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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