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치료, 인터넷 상담이 더 효과적"

가톨릭의대 윤건호 교수팀, 병원 치료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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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당뇨 환자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데요. 인터넷을 통해 의료진을 자주 만나는 것이 가끔 병원을 가는 것보다 혈당 관리에 훨씬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이 환자는 운동과 약으로도 떨어지지 않던 혈당 수치를 인터넷을 통해 잡았습니다.

매일 측정한 혈당수치를 담당 의사의 인터넷 차트에 기록하고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상담하면서 관리해 온 결과입니다.

[이혁주/당뇨환자(60) : 의논을 드리면 어떻게 어떻게 하라는 방법이 쪽지로 전달이 되어서 오니까 그것이 바로 해결될 수 있는 잇점들이 있다고 보는 거죠.]

가톨릭의대 연구팀이 지난 2년 반 동안 당뇨환자 40명에게 인터넷 진료를 실시한 결과 당화혈색소가 평균 7.7%에서 6.7%로 1%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병원만 다닌 환자들은 당화혈색소에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1% 포인트 떨어지면, 합병증의 위험이 40% 이상 줄어듭니다.

[윤건호/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지속적으로 환자가 자기 자신을 관리할 수 있도록 혈당을 재고 그것을 자기가 검토하고 거기에 대한 문제점을 의사와 지속적으로 상의할 수 있었던 것이 이렇게 효과를 좋게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효과를 보기 시작한 인터넷 진료는 앞으로 당뇨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비만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진료 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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