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속정 '검독수리호' 첫 공개

사거리 12km의 76mm 함포 탑재…100여 개 표적 동시 포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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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평해전과 서해교전의 주역인 우리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 고속정을 대체할 차세대 고속정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청이 처음 공개한 차기 고속정 '검독수리'의 모습입니다.

기존 참수리 고속정과는 여러모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우선 새로 탑재된 76mm 함포.

참수리의 40mm 함포는 사거리가 4km에 불과했지만 검독수리의 76mm 함포는 북한 고속정을 12km 밖에서도 격침시킬 수 있습니다.

고속정으로는 처음으로 사거리 150km의 유도 미사일도 갖췄습니다.

교전 지역 후방의 북한 지원군까지 격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막강한 공격력은 첨단 레이다와 전투시스템을 통해 더욱 극대화됩니다.

일반 군용 레이다를 이용했던 참수리와는 달리, 검독수리의 3차원 레이다는 1백여 개의 적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습니다.

[문기정/방위사업청 팀장 : 각종 정보, 데이터들을 분석해서 사격거리에 들어온 것도 포함해서 어떤 무장이 효율적인 것까지 분석한다.]

검독수리 고속정이 1년여 간의 시범 평가를 거쳐 내후년쯤 본격 배치되면 북방한계선 NLL에 대한 우리 해군의 경계태세는 더욱 굳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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