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교육당국 '정면 충돌' 위기 고조

전교조, 모레 연가투쟁 집회…교육부, 단순가담 교사도 처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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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조가 교원평가제 도입에 맞서 모레(22일)부터 연가투쟁에 들어갑니다. 교육부는 전교조의 이런 연가투쟁에 강경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이번 주 전교조와 교육당국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교조는 모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교사 8천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시작으로 연가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하는 이유는 2008년부터 전면 도입될 교원평가제를 무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전교조는 "교원평가가 교사들을 승진경쟁구도로 내몰아 공교육을 파탄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김신일 교육부총리의 서한문을 통해 "연가투쟁은 불법적인 집단 행위"라고 못박고 단순 가담 교사들도 처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연가투쟁을 무단 결근으로 보고 주의 이상의 징계 조치를 내리기로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원,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도 "연가투쟁 교사들을 교육 현장에서 추방하기 위한 물리적 행동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해 교육 당사자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교조가 예정대로 모레 연가투쟁에 들어갈 경우 교육당국과의 충돌은 물론 '학습권 침해'를 주장하는 학부모 단체와의 마찰도 불가피해 연가투쟁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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