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경찰, "실종된 마츠모토는 납북 피해자 "

일 정부, 17번째 납북자 공식 인정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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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새로운 납치 피해자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조만간 재개될 6자 회담에서도 납치 피해자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서 새로운 불씨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일본 경찰은 어제(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77년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실종된 마츠모토 교코 씨를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라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29살이던 마츠모토 씨는 지난 77년 10월 21일, 뜨개질 교실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행방불명 됐습니다.

경찰은 납치 현장 부근에서 북한 사람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으며 바닷가에서 북한 공작선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마츠모토 씨와 닮은 일본인 여성을 보았으며 일본어 교육 담당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마츠모토 씨를 17번째 일본인 납치 피해자로 공식 인정할 방침입니다.

특히 조만간 재개될 6자회담에서 납북자 메구미 문제에 이어 마츠모토 납치 문제도 의제로 삼을 것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자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자고 나올 경우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회담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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