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자제 권고"…사실상 신규 대출 중단

부동산 매수세 위축…"임시방편에 그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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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을 받을 자격이 되도 어제(17일)부터 갑자기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금융당국이 대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사실상 대출 규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출이 지금 좀 안 되나요?) 이번 달에는 대출이 지급된 건이 많아서 다음달로 이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은행마다 신규 대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2조 5천억 원이나 늘어 금융감독원이 대출 자제를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권고일뿐 대출총량을 규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은행마다 잔금, 전세금 일정이 빠듯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은행 직원 : 감독당국이 대출을 자제하라고 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성심껏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6월에도 금융당국의 대출 자제 권고로 시중 은행들이 대출한도를 줄였지만, 몇 달 뒤 주택담보대출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의 다각적인 대출 규제로 부동산 매수세는 위축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효과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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