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문화에 빠진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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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중의 사랑을 받아 스타가 됐지만, 스타 가운데 일부는 그 덕에 제공되는 공짜 선물과 편의에 지나치게 탐닉하기도 합니다.

스타권력의 허와 실을 분석하는 시리즈 그 여섯 번째로 오늘(16일)은 공짜를 밝히는 스타들을 짚어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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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품브랜드 행사장.

인기연예인이 20여 명 넘게 참석해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합니다.

저마다 한껏 명품으로 멋을 낸 옷차림. 자연스러워 보이는 명품쇼 참석은 스타들의 또다른 돈벌이 자립니다.

[이모 씨/모 홍보대행사 직원 : 그냥 와서 사진만 찍고 가도, A급 스타들은 300(만원)에서

500(만원)정도는 주죠. 브랜드 상품권으로 줍니다.]

이러다보니 때로는 런칭쇼에 가려고, 본업을 등한시하는 연예인이 생길 정도가 됐습니다.

[김모 씨/연예인 매니저 : 아프다고 영화 홍보인터뷰 취소하고, 런칭쇼 갈때도 많아요.]

뿐만 아니라 참석을 조건으로 무리한 선물을 요구하는 스타답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연예인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넷과 잡지에 게재되는 스타들의 행사참석 사진이, 정식광고보다 효과가 커 브랜드측이 스타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모 씨/모 홍보대행사 직원 : 연예인 잡는게 너무 힘들죠. 어떤 연예인은 5분 있다 가면서

온 가족 선물을 싹쓸이 해가기도 하고, 참석도 안해놓고, 신제품 샘플을 그냥 달라기도 하고요.]

만연된 공짜문화는 미용실에도 이어집니다.

[이모 씨/헤어 디자이너 : 협찬 안되면 다른 곳 가고, 스타가 다녀야 손님들이 북적이니 잡을 수 밖에 없어요.]

공짜 이용 관행이 가장 심할때는 결혼식.

식장부터 드레스, 야외촬영에 신혼집 꾸미기까지 모든것을 당연히 공짜로 여기는 연예인도 있습니다.

[정모 씨/모 웨딩업체 직원 : 처음부터 아예 대놓고 그냥 해달라는 이도 있고, 내야 할 인건비조차 안낼 때도 있고. 황당하죠.]

위험수위에 다다른 일부 스타들의 공짜에 탐닉하는 행태.

대중의 사랑으로 얻은 인기를 이기적인 욕심 채우기에 남용하는 행동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전체 스타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는 현실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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