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선 씨 구속수감…'로비 의혹' 수사 탄력

변양호 씨 영장 기각…론스타 경영진 영장 여부 내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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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론스타의 로비스트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가 어젯(15일)밤 늦게 구속수감됐습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은행 매입 당시 론스타를 대신해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아온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가 어젯밤 늦게 구속수감됐습니다.

하씨는 지난 2003년 6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자격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약정하고 금융당국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한다는 명목으로 론스타로부터 105만 달러를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종선/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 수사 과정이나 법정에서 저의 억울함을 밝혀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혐의를 인정하시나요?) 혐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검찰이 하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로비 의혹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함께 헐값 매각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고 구속 수사의 필요성도 없어 보인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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