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칼럼] "민생부터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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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이 나라 정치판에 또다시 고질병이 도질 때가 된 듯합니다.

한편에서는 '신당이다', '창당이다', '재창당이다' 하며 정당의 간판을 떼었다, 붙였다 할 기미가 보입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이른바 대선주자라는 사람들이 정책구상을 한다며 지방으로 외국으로 대선 전초전같은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묻습니다.

당신들은 지금까지 그 간판 속에서 무엇을 했기에 또다시 문패만 만지작만지작 하느냐구요.

또 묻습니다.

당신들은 지금까지 외국이나 지방을 안 돌아 다녀서 정책구상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느냐고.

서민생활이 팍팍해지고 국내·외적으로 불안이 높아갈수록 국민들은 정치권에 기대려는 심리가 커집니다.

심지어 어느날 갑자기 모세와 같은 인물이 바람처럼 나타나기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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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같이 이합집산, 또는 자기 인기관리에만 집착하는 정치권에 대해 사람들은 기대감보다는 개탄의 목소리를 갖게 될 듯합니다.

지금 국민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삶은 어렵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앞으로 1년내내 대통령 선거전의 과잉 열풍을 어떻게 지켜 볼까 고통스러운 판입니다.

조기과열된 정치권의 모습보다는 당장의 민생을 요란하지 않게, 진지하게 챙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도 가만히 앉아서 모세와 같은 인물이 갑자기 나타나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모세가 되어 정치권을 감시하고 세상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강지원/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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