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보고서] '신뢰'가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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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일주일동안 연속보도해 드린 '리더십이 이룬 기적', 오늘(9일)은 마지막으로 두바이가 거두고 있는 이 놀라운 성장의 원동력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두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결국 신뢰라는 게 취재기자의 결론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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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크 자이드 대로 입구에 우뚝 서 있는 에미리츠 타워입니다.

높이 355m, 해와 달, 대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버즈 알 아랍 호텔과 함께 두바이를 상징하는 건물입니다.

도시 전체가 이처럼 독특한 디자인의 빌딩들로 가득 채워져 있지만, 난개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두바이 정부가 10여 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온 개발프로젝트에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롤/아일랜드 : 건물들이 매우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다음에는 남편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

두바이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자본 유치정책에 따라 3백여 해외 건설업체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업체들 역시 당당하게 한몫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7백m가 넘는 세계 최고층 빌딩을 수주받아 두바이 한복판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정욱/삼성물산 두바이 현장소장 : 건물 높이가 너무 높기 때문에 위성을 이용해서 건물 수직도라든가 수평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성원건설의 경우, 고급 주상복합 190여 가구 분양에 이어, 두바이 자다프 지역에 아랍 전통양식의 상가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용구/성원건설 두바이지사 부사장 : 두바이에서 건설회사가 성공하면 전세계 어디에 가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한민국 기업이 두바이에 와서 성공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질서 속의 개성, 규제와 자유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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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리더십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거의 절대적이고, 이는 국가발전의 또다른 원동력입니다.

[라마단/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 누군가는 두바이가 너무 빠르게 성장한다고 우려하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세이크 모하메드의 비전과 전략의 일부라고 믿는다.]

과연 1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지, 아니면 사막의 신기루로 전락할지, 두바이의 거대한 실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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