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용용 눈썹 문신에서부터 부적용 잉어문신까지, 언젠가부터 문신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문신시술은 대부분이 불법입니다.
이대욱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때 조직폭력배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문신.
부정적 인식이 줄어들면서 문신의 영역은 점차 넓어졌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거치며 문신을 하는 사람들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신세대 연예인들이 가세하면서 현재 문신 인구는 50여 만명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문신은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여깁니다.
[ 윤세진/학생 : 개인의 자유니깐 문제될 거 없다.]
수요가 늘면서 문신 시술가도 1천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의사가 하지 않는 문신 시술은 모두 불법입니다.
눈썹 문신 같은 화장용 문신을 제외한 일반 문신을 시술하는 의사는 전국적으로 10명이 채 안 됩니다.
국내에선 합법적인 문신 시술을 받기가 어렵단 얘기입니다.
지난 2003년에는 국내 최고의 문신 아티스트가 불법 의료행위 혐의로 구속되면서 문신 합법화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문신 시술가들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문신 시술이 자유로운 만큼 이젠 문신시술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우상/문신시술 경력 10년 : 많이 아쉽죠. 예술의 한 표현으로 인정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고도의 전문성과 철저한 위생관리가 없다면 피부염 같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조명신/문신시술 전문의 : 이물질이 외부에서 피부속으로, 감염될 수 있다. 바늘이 청결하지 않다면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
문신이 개성이 된 시대.
불법으로 확산되는 문신을 합법의 테두리 안으로 가져올 안전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