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라산에도 첫 눈이 내렸습니다. 11월 초순으로는 이례적으로 서리꽃도 만발했습니다.
JIBS 이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신비한 구름 장막사이로 한라산 기암절벽이 신비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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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붉게 물들었던 한라산은 어느새 하얀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해발 1천5백m를 지난 윗새오름 주변, 나무가지에는 바람결에 따라 형성된 기이한 모습의 서리꽃들이 앞다투어 피었습니다.
[윤미용/충북 청주 : 첫 눈을 맞게 되어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특히 예년과 비교해 한달 가량 빠른 서리꽃 출현에 등반객들은 모처럼 한라산 겨울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사이먼/뉴질랜드 : 경관이 아름답고 환상적입니다. 첫 눈이라 더욱 기쁩니다.]
간밤에 첫눈이 내린 한라산은 구름이 걷히면서 또다른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적설량을 기록할 만큼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찾아든 첫눈과 서리꽃 장관으로 이미 겨울 문턱을 넘어선 제주를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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