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 30대, 코리안 특급 몸값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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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 프로야구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의 아버지를 납치해 몸값을 받아내려던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강원민방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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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

5년전 LA다저스 시절, 박찬호는 광속구를 무기로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 투수로 손꼽혔습니다.

5년간 6천5백만 달러, 연봉 130억원의 천문학적인 몸값을 가진 스포츠 재벌 박찬호의 몸값을 노린 납치 모의 사건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검찰에 붙잡힌 31살 최모씨는 게임장을 운영하다 1억여원의 빚을 지자 박 선수의 아버지를 납치해 몸값 20억원을 받아 내려 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9월 중순부터 감금 장소로 경기도 청평의 한 펜션을 정하고, 납치 현장 답사까지 마쳤습니다.

한강 고수부지에서 몸값을 받아, 미리 준비한 보트로 경찰 추적을 따돌리는 치밀한 계획도 세웠습니다.

최씨는 그러나 춘천시 서면의 한 초등학교에서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공범을 만나려다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찰 관계자 : 자신의 범행 계획이 구체적이라는 것을 알려야 범행에 가담시킬 수 있으니까.. 서로의 얼굴을 보지 말자고 해서 서로 복면을 쓰고 만나기로했다고..]

박찬호 선수의 아버지는 치밀한 범죄 계획에 놀랐다면서 사건이 조기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최씨를 대해 인질강도 예비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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