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한미연합사 쓸쓸한 기념식

벨 사령관 "한미동맹 새로운 장, 전작권 전환 축하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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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미 간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합의로 늦어도 2012년이면 해체될 한미 연합사령부가 오늘(7일) 창설 28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 거행된 한미 연합사 창설 28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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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를 곁들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북한 핵실험 때문에 간략한 의장행사만 진행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보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한미 공동의 노력이 공고한 전투준비태세에 기여했다고 치하했습니다.

벨 연합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축하할 일이며 현 지휘체제 해체 후에도 한미동맹은 잘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벨/연합사령관 : 한미 양국군의 능력을 반영한 새로운 지휘구조를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28년전 연합사 창설때처럼 우리는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사령부는 지난 78년 창설돼 한미동맹의 굳건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전시작통권 이양을 2009년에서 2012년 사이에 완료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미 연합사도 늦어도 2012년까지는 해체될 전망입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비롯해 전작권 환수와 연합사 해체에 반대해온 예비역 장성들이 외빈으로 참석해 말없이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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