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번호판 사업 '후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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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달부터 새로운 차량 번호판이 도입됐습니다. 그런데 새 번호판의 크기가 기존 차량에 맞지 않아 운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차량 번호판 교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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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새 번호판이 도입됐습니다.

새 번호판으로 바꿔 달려는 차량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새 번호판은 기존 번호판에 비해 가로는 길고, 세로는 짧은 형태.

기존 차량의 규격에는 맞지 않습니다.

차량 앞 부분에는 보조판를 이용해 달 수 있지만 뒷부분에는 달 수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번호판 크기와 비슷한 새 번호판도 함께 나왔지만, 결국 차량의 앞뒤에 크기가 다른 '짝짝이' 번호판을 달 수 밖에 없습니다.

[송승균/서울 응암동 : 크기를 맞춰서 달 수 있게 해야지 이거는 앞 뒤 크기가 달라 보기도 안 좋고... ]

차량 앞 면에 새 번호판을 달기 위해 필요한 보조판도 갯수가 모자라고 가격도 제각각입니다.

[장길용/서울 한강로 : 보조대를 구하지 못해서 앞에 긴 번호판을 못 달고 있습니다. ]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는 이러한 새 번호판 정책에 항의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현재 운행중인 차량은 천5백여 만대.

기존 번호판을 그냥 달고 다니던가, 가로가 긴 새 번호판을 달고 싶으면 앞 뒤 짝짝이 번호판을 달고 다녀야할 우스꽝스런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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