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빅3 "정계개편 안된다" 한 목소리

박근혜·이명박·손학규 "정권연장 위한 무원칙한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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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대권 주자들의 여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계개편 논의에 대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권 연장을 위한 무원칙한 야합 움직임이라는 겁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 종료와 함께 본격적으로 강연 정치에 나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정부 여당이 안보 위기 속에서 정권 연장만 신경 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정계개편에서 빠져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에게 순수성 인정받을 것 아닙니까.]

박 전 대표는 이어 "북핵 사태의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고 말해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북 특사 수락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광주를 방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여권의 정계개편 논의는 야당 되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선거 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정당은 정책 중심으로 모여야지 선거 전략으로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은 올바른 것이 아니다.]

이 전 시장은 이와 함께 금강과 영산강을 연결한 호남운하 건설로 내륙 물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호남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권의 정계개편 논의를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권연장책"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손학규/전 경기지사 : 정계개편에 지역주의가 강하게 대두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래서는 안될 겁니다.]

한나라당내 세 유력 주자들이 여권내 정계개편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정계개편을 둘러싼 논란은 여권 내부를 넘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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